2박 3일의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약선공양간으로 음식이 약이다라는 생각으로 약초로 음식을 만든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26개월 아기도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자, 이번 여행의 테마가 힐링이었다 보니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이 글은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약선음식
"음식이 곧 약이다"라는 이념을 바탕으로 음식에 약초 또는 약재를 가미하여 건강기능을 강화시킨 음식입니다. 예로부터 궁중음식 중 보양음식으로 내려왔으며, 현대에 와서 병의 예방 및 건강을 유지하는 건강기능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약선공양간 위치 및 주차
-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33-13 1층 약선공양간
- 영업시간 : 11시~20시 30분(마지막 주문 : 19시)
- 전화번호 : 041-337-7172
- 주차 : 주차장은 넓어서 이용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메뉴
벽에 메뉴판과 함께 강조하고 있는 글귀는 "모든 음식은 약선식을 기본으로 하며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는 글과 약선음식의 정의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메뉴는 총 4가지였습니다.
- 약선정식 : 1인당 23,000원(2인 이상 주문가능)
- 능이버섯전골 + 해산물 + 생선 + 더덕구이 + 불고기 + 도토리묵 + 연자육솥밥 + 산채나물 및 밑반찬
- 더덕정식 : 1인당 18,000원(2인 이상 주문가능)
- 민물새우찌개 + 연자육솥밥 + 더덕구이 + 불고기 + 생선 + 도토리묵 + 산채나물 및 밑반찬
- 산채정식 : 1인당 15,000원(2인 이상 주문가능)
- 된장찌개 + 연자육솥밥 + 더덕구이 + 불고기 + 생선 + 도토리묵 + 산채나물 및 밑반찬
- 사군자탕 : 1마리 77,000원(3~4인분)
- 4가지 대표 보약재 사군자 '인삼, 창출, 복령, 자감초'로 만든 보양 오리백숙(3시간 전 예약필수)
조미료에 길들여진 우리 입맛에도 이런 건강한 음식이 잘 맞을지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갈 때는 26개월 아기도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데려갔는데 가는 길에 잠이 들어서 차마 깰까 봐 못 데려갔어요. 우선 방이 아닌 식탁과 의자로 되어 있다 보니 안 깨게 안고 가도 눕힐 데가 없어서 와이프랑 교대로 먹었습니다.
아이들 식판이 있고 방이 없어서 자는 아기를 눕힐 만한 공간은 없고 자바라로 공간 분리는 가능했습니다.
더덕정식에는 민물새우찌개라는 낯선 메뉴가 있어 고민하다가 여기의 대표메뉴인 약선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우엉과 둥굴레로 만든 차가 나와 한 모금 들이키는 사이 순서대로 반찬이 나왔습니다.
능이버섯전골
능이버섯에서 진하게 우러나온 국물 맛이 왜 그냥 버섯전골을 안 하고 능이버섯전골을 메뉴로 했는지 알려주는 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국물이 닳는 게 아까워서 불을 안 켜고 아껴먹었는데 리필이 가능했습니다. 계속 끓여서 진한 육수의 맛을 느끼시면 좋으실 겁니다. 아주 진국이였습니다!!
불고기와 더덕구이
메인 요리라고 할 수 있는 불고기와 더덕구이는 자극적인 맛없이 무난했습니다. 더덕구이는 양념을 해서 구웠다 보니 좀 찐한 맛이 있었습니다.
연자육솥밥
흑미로 갖지은 연자육솥밥은 그릇에 덜어 놓고 돌솥에 물을 부으면 밥을 다 먹고 마무리로 누룽지를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연자육이란?
연자육은 수련과의 연꽃의 종피를 벗긴 후 건조한 것을 말하며, 일본에서는 연육, 중국에서는 연자 또는 연자심이라고 합니다.
연자육의 효능
1. 위장 건강에 좋습니다.
2. 혈관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3.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4. 심신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5. 당뇨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6. 치매 예방에 좋습니다.
7. 불면증 개선에 좋습니다.
8. 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 반찬들
샐러드는 게맛살과 메추리알의 퍽퍽함을 토마토가 시원한 맛으로 뚫어주었습니다. 야채들의 수분감으로도 충분히 목이 메일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토마토가 들어간 게 적절한 조화였던 것 같습니다.
도토리묵은 간이 거의 없이 도로리묵 고유의 맛에 김맛이 첨가된 느낌이었습니다. 그 외에 나물들은 신선한 맛이었고, 더덕구이와 불고기를 제외한 반찬들은 리필이 가능하니 많이 많이 드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는데 다음번에도 이용하게 되면 그때는 나물들은 비빔밥으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었습니다. 와이프랑 교대로 먹다 보니 나물이랑 반찬들을 남겨야 된다는 생각에 미처 생각 못했었던 게 아쉽습니다. 이 글을 읽고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번 비빔밥으로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리 26개월 아기도 같이 먹였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강한 음식이었습니다. 이상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건강한 음식 약선공약간의 내돈내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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